짧은시

보건소와 보건지소

따뜻한 글쟁이 2025. 10. 26. 13:55

 

도시의 심장 한가운데

흰 벽돌로 서 있는 보건소,

그곳은 건강의 집이자

삶을 이어주는 울타리다.

 

예방의 주사 한 대,

건강검진의 숫자들 사이에

사람들의 안부와 희망이 숨 쉬고

작은 웃음이 피어난다.

 

멀리 버스 한 대 겨우 오가는 마을엔

보건지소가 있다.

간호사의 발걸음은 바람처럼 가볍고,

혈압을 재는 손끝은

봄날의 햇살보다 따뜻하다.

 

“요즘 밥은 잘 드세요?”

그 한마디에

주름진 얼굴이 펴지고,

고마움이 꽃처럼 피어난다.

 

보건소는 심장처럼 뛰고,

보건지소는 손끝처럼 닿는다.

심장이 있기에 몸이 살고,

손끝이 있기에 마음이 산다.

 

오늘도 그들은

한 사람의 하루를 돌보고,

아픈 세상에

작은 숨결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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