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장애가 있는 나에게 외출은 아무래도 조금 더 불편한 일이었다. 예전에는 비가 내리면 걷기도 불편하고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아 웬만하면 집에 머물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장애인 콜택시가 있어 한결 수월하게 외출할 수 있다. 오늘도 장콜을 타고 서점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서점에 도착해 보니 비가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옆에 터미널이 있어서인지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터미널을 지나는데 문득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매주 집에 돌아갈 때마다 엄마가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집에 가는 날이면 엄마를 만날 생각에 마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