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 「피카소의 날」

따뜻한 글쟁이 2025. 10. 25. 22:03

 

스페인 남쪽, 바다 냄새에 젖은 공기 속에서

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 울음은 파랑과 노랑이 되어

세기의 캔버스를 흔들었다.

 

 

1881년 10월 25일,

세상은 다시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했다.

 

 

나는 오늘, 그 아이를 생각한다.

나의 내면에도 색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 말라가지 않은 물감일까.

 

 

피카소의 날,

나도 다시 태어난다.

낯선 형태로, 그러나 나답게.

어제의 나를 해체하고

오늘의 나를 조립한다.

 

 

 붓 끝에서, 삶은 또 한 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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