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자신의 인생이 멈춰버린 것 같은 시간을 지나간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순간. 나는 그 시간을오랫동안 ‘실패’라고 불러왔다. 하지만 드라마 ‘샤이닝’을 보면서그 생각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특별한 사건보다사람의 내면을 따라간다.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그리고 그 상처가 결국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들. 누군가는 그 과정을 성장이라고 말하겠지만,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그저 버티는 시간일 뿐이다. 나 역시 그랬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속으로는 계속 무너지고 있었다.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랐지만정작 나는 나 자신을 외면하고 있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서툴고,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