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노들섬에서, 바람과 함께

따뜻한 글쟁이 2025. 10. 22. 14:02

 

서울 한복판,

강 위 작은 섬에

발을 디디면

도시는 물결 속으로 스며든다.

 

나무 그림자 아래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 마주 앉으면

마음은 한 템포 느리게 숨을 쉰다.

 

바람이 스치고

햇살이 손끝에 내려앉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섬 위에 잔잔히 번진다.

작은 갤러리, 카페, 공연장

 

예술의 숨결이 섬을 채우고

시간은 잠시 멈춘 듯

나의 생각은 자유롭게 흘러간다.

 

벚꽃 잎이 흩날리던 봄날,

초록 나무 그늘 아래 여름,

단풍과 햇살 가득한 가을,

차가운 공기 속 하얀 강물의 겨울—

 

노들섬은

바람과 햇살,

사람과 음악,

그리고 나를 품는

작은 마음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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