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괜찮아질 때까지 흔들리는 법」

따뜻한 글쟁이 2026. 1. 17. 19:31

 

여기서는

하늘이 낮고

사람의 마음이 높다

 

버려졌던 땅 위로

풀은 먼저 용서처럼 자랐고

바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간다

 

억새는 묻지 않는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왜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그저 흔들리며

괜찮다고 말할 뿐

 

노을이 하루를 접어 줄 때

나는 말없이 서서

오늘을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하늘공원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자리

그래서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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