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가는 길은
늘 햇살이 먼저 와서 기다린다
내가 늦어도
바람은 서두르지 않고
하늘은 조용히 자리를 내어준다
나는 말없이
그동안의 나를 내려놓고
다시 엄마 앞에 선다
미안해, 보고 싶어, 고마워
그 모든 말이
한숨 사이에 묻힌다
오늘은 친구가
나를 대신해 문을 열어주었다
엄마가 보낸 사람일지도 몰라
돌아오는 길
죽음을 이야기하며
삶을 돌아보는 사람을 보았다
엄마
당신이 떠난 자리에
여전히 사랑이 자라나고 있다는 걸
오늘 또 확인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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