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길이는 오래 지나가도
늘 바쁘게만 흘러가지는 않더라.
낯선 골목을 걷다가
문득 마주한 저녁빛,
처음 읽은 낯선 문장,
뜻밖에 나눈 대화 한 줄기.
그 모든 순간들이
어느새 내 마음 한켠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그 시간을 얼마나 오래 간직하느냐와
그 시간을 얼마나 깊이 살아내느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
오늘도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하루 속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마음에 담았을까.
시간은 흘러가지만
마음에 남은 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짧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이 오면, 그 사람이 생각난다 (0) | 2026.09.22 |
|---|---|
| 하늘을 바라보는 동안 (0) | 2026.09.16 |
| 노래는 시간을 기억한다 (0) | 2026.08.20 |
| 더 많이 느끼는 삶 (1) | 2026.07.17 |
| 《1년만 미쳐라》 (0) | 2026.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