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줄

노동자의 안전,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

따뜻한 글쟁이 2025. 6. 27. 17:04

노동자의 안전은 단순한 규칙이나 법규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일터는 사람의 삶이 깃든 공간이어야 하며,

그 공간에서 노동자는 누구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처럼 자연환경이 가혹해질 때,

노동자들은 극심한 위험에 직면한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쉴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 환경은 심각한 생명 위협이 될 수 있다.

 

한 건설 노동자는 너무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힌다.

잠깐이라도 쉬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매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늘어나고,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때문에 ‘2시간마다 20분 휴게같은 안전 조치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 일부 기관은 이 규정을 지나친 규제라며

완화를 권고하고 있어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 큰 반발이 일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을 경시하는 시각은 단기적 경제 논리에 매몰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안전을 소홀히 한 현장은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산업재해와 질병은 노동자의 삶뿐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국가 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안전한 노동 환경은 노동자의 생산성과 직결된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더 높은 집중력과 업무 만족도를 보이며,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

 

반면 위험한 환경은 높은 이직률과 낮은 근무 의욕을 낳는다.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알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될 때,

우리는 진정한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