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의자를 내어주는 서점

따뜻한 글쟁이 2026. 2. 8. 11:11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 하나

 

그 안에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

서점이 있다

 

그곳에서는

책이 답을 주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고치지 않는다

 

다만

잠시 멈춘 삶에게

의자를 내어줄 뿐

 

나는 그 서점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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