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수 하나에도
나는 나를 불러 세웠다
왜 그것도 못하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너만 왜 이러냐고
세상은 생각보다 조용했는데
내 안의 목소리만
유난히 컸다
미워하는 법을 먼저 배워
사랑하는 법은
한참 뒤로 미뤄두었다
그래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늘 나였다
이제는
실수한 나를
끝까지 몰아붙이지 않는다
괜찮아, 대신
그럴 수도 있어
라고 말해보는 연습
조금 늦어도
조금 서툴러도
오늘의 나는
여기까지 온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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