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어른의 품

따뜻한 글쟁이 2026. 2. 1. 17:45

 

어른이 된다는 건

높아지는 일이 아니라

조금 더 낮아지는 일

 

정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 주고

끝까지 들어주는 마음

 

단단해지려 애쓰던 날보다

부드러워지려는 오늘이

더 큰 힘을 가진다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마음은 자란다

 

어른은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울어주는 사람

침묵으로 곁을 지키는 사람

 

말의 온도를 아는 사람은

천천히 말한다

한 문장이

누군가의 하루가 되기에

 

용서는

상대를 놓아주는 척하며

나를 풀어주는 일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돌아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품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른의 품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의 태도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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