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높아지는 일이 아니라
조금 더 낮아지는 일
정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 주고
끝까지 들어주는 마음
단단해지려 애쓰던 날보다
부드러워지려는 오늘이
더 큰 힘을 가진다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마음은 자란다
어른은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울어주는 사람
침묵으로 곁을 지키는 사람
말의 온도를 아는 사람은
천천히 말한다
한 문장이
누군가의 하루가 되기에
용서는
상대를 놓아주는 척하며
나를 풀어주는 일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돌아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품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른의 품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의 태도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