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꿈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따뜻한 글쟁이 2025. 12. 2. 20:34

 

내 마음 한쪽에서

꼬박꼬박 들려오는 작은 숨 소리.

 

“괜찮아, 아직 늦지 않았어.”

 

해질녘 길을 걷다 멈춰 서면

바람에 흩날리는 기억 속에서

어린 내가 손을 흔든다.

 

그때 나는

남의 기준보다 내 마음에 귀 기울일 줄 알았고

무언가 좋아서 밤새도록 몰입하던 아이였다.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종종 그 아이를 잊고 살았다.

두려움 때문에

혹은 생활 때문에

자꾸만 나를 미뤄두고 살았다.

 

하지만 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조용히 숨 고르는 것뿐이었다.

 

내가 다시 손을 뻗어

그 작은 숨결을 들어줄 때마다

꿈은 조용히 깨어나

내 삶의 등불이 된다.

 

그러니 오늘도

한 걸음만 더 내딛어 보자.

두려움이 흔들리면

바람에게 기대어

하루의 마음을 다잡아 보자.

 

꿈은 멀지 않다.

이미 내 곁에서

나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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