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언니에게 건네는 봄》

따뜻한 글쟁이 2025. 11. 18. 23:55

 

언니는

아픔이라는 그림자를 잠시 스쳤을 뿐

길 위에 멈춘 사람은 아니었다

 

바람이 한 번 지나간다고

나무가 쓰러지는 건 아니듯

언니의 뿌리는 깊고 단단했다

 

몇 번의 눈물이 있었지만

그 눈물 속에서도

희망은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기도하는 손길

건강을 채우는 식탁

그리고 언니의 해맑은 웃음

 

나는 믿는다

언니 앞에 펼쳐진 길에는

다시 꽃이 피어날 것임을

 

하루씩

한 걸음씩

다시 따뜻한 계절을 향해 가는 중

 

언니,

당신은 오늘도

빛을 향해 걷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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