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의 향이 사라진 자리에
낭독자의 목소리가 피어오른다.
눈으로 읽던 문장들이
이젠 귀로 들어 마음에 내려앉는다.
길 위에서도,
밤의 고요 속에서도
한 줄의 이야기, 한 문장의 온기가
내 하루를 채운다.
읽지 못하던 날들이 부끄럽지 않다.
이제는 듣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내게 말을 걸어오니까.
배움은 멀리 있지 않다.
화면 너머, 작은 목소리 속에서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배움은 이제
시험지가 아닌,
삶의 리듬이 되어
내 마음을 천천히 울린다.
'짧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음이 먼저 도착한 곳’ (0) | 2025.11.17 |
|---|---|
| 🌙 혼자의 밤, 편의점 불빛 아래에서 (0) | 2025.11.15 |
| 엄마는 하늘에서 나를 부른다 (0) | 2025.11.13 |
| 🌫️ 네스호의 숨결 (0) | 2025.11.12 |
| 따뜻하면 돼 (0) | 202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