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 네스호의 숨결

따뜻한 글쟁이 2025. 11. 12. 18:26

 

안개는 호수 위에 비밀을 감싸고

바람은 나지막이 오래된 이야기를 흔든다

 

1933년의 한 순간,

호숫가를 스친 눈빛 속에

거대한 그림자가 물결을 흔들었다

 

빛도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

누군가 숨을 고르듯

조용히 움직인 것이 있었네

 

사라진 그 흔적 뒤에

남겨진 건 두근거림뿐

 

신비는 늘 증거보다 오래 남아

사람의 마음에 파문을 그린다

 

오늘도 네스호의 물결은

조용히 이야기를 품으며

 

우리에게 묻는다

“아직 모르잖아, 세상의 모든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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