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그들을 부러워했다 빛나는 무대 위,흔들림 없이 서 있는 사람들“타고난 거야”“운이 좋았겠지” 입속에선 말이 흘러나왔지만마음속엔 부러움이 자랐다 그러다 만난 너,음악에 미친 사람지휘봉 하나로세상을 끌어안는 사람 숨조차 멎게 만드는 그 몰입온몸이 곡을 이끄는 그 눈빛무대 뒤 여유로운 미소 속엔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난너의 시간들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제야 알았다빛은 노력 위에 서는 것무대는 열정으로 채우는 것 진짜 ‘프로’란끝까지 준비한 사람이젠 묻는다, 나도 무엇엔가 미쳐본 적이 있었던가나는 지금무엇을 위해 하루를 버티는가한나, 너의 음악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나도, 나만의 리듬을 찾기 위해오늘도 조금씩 손을 흔들어본다아직은 조용한 내 무대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