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글쓰기 3

인간관계는 공식일까, 예측 불가한 예술일까?

“인간관계는 선행하는 사건이 조건이 되어 필연적으로 후행 사실을 결과물로 도출한다. 우연적인 요소가 개입되지 않는다.” 이 말을 처음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했다.과연 인간관계를 그렇게 깔끔하게 인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감정은 수학이 아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단순한 공식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친해지고, 반대로 아무리 잘해도 멀어지는 관계도 있다. 내가 먼저 연락했기 때문에, 내가 상처를 줬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인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 너무 많다. 관계의 시작, 대부분은 '우연'문득 카페에서 마주 앉은 사람과 나눈 인사,잊고 있던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 하나.그저 스친 인연이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그건 필연이 아닌 우연의 힘이..

오늘의 한줄 2025.06.16

정년 이후, 마음을 나누는 삶을 꿈꾸며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들 말해요.저도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정년 이후에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는 그 시간을 ‘나눔’으로 채우고 싶어요.그중에서도 장애인분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삶을 살아오며 느낀 작은 지혜, 위로, 그리고 함께 걸어갈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 일상 속에서 마음 둘 곳이 필요한 분들,그분들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그동안은 바쁘게 살아오느라 나 자신조차 돌보지 못했지만,정년 이후에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작은 등불이 되어줄 수 있다면그것이 제 두 번째 인생의 가장 따뜻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카테고리 없음 2025.04.29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글이 달라진다

글을 쓰고 싶지만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하얀 화면 앞에서 망설이던 나에게김선영 작가의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는다정한 출발점이 되어준 책이었다.책은 하루 한 문장,좋은 문장을 따라 써보는 것만으로도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그 문장을 따라 쓰는 사이내 안의 감정과 생각도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한다.“지금만 쓸 수 있는 글이 있다.”그 말이 유난히 오래 남는다.지금의 나,지금의 감정,지금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글로 남기는 것.그게 진짜 글쓰기의 시작이라는 걸조용히 배웠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