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는내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 참 불편했다.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아 보였고그 속에서 나는 늘초라하고, 못나 보이고, 바보 같았다.그래서 나는나를 외면한 채 살아왔다.거울을 피했고,내 마음이 흘리는 소리엔 귀 기울이지 않았다.그렇게 시간이 흘러어느 날 문득,내 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을 때나는 내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사랑받고 싶었고,조금이라도 괜찮다고 말해주길 바랐던그 작은 마음이내 안에 조용히 주저앉아 있었다.그래서 이제는그 마음을 애써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조금 느리더라도,조금 부족하더라도,나는 나를 더 사랑해주기로 했다.그 누구보다내가 나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오늘도 조용히내 마음의 손을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