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가을빛 잎사귀 사이로
‘ㄱ’ 하나가 흘러내리고
햇살이 스치면
‘ㅏ’가 반짝이며
하늘을 닮은 모양이 된다
세종의 마음이
작은 글씨로 피어나
우리의 입술 위에 내려앉고
그 한 글자 한 글자마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다
사랑, 고마움, 그리고 그리움처럼
오늘도 나는 쓴다
가을의 공기 속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의
빛나는 숨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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