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된 한국 창작 뮤지컬로, 제78회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성과 감정, 팬데믹 이후의 고립감 등을 다루며 감성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출연진과 첨단 무대기술의 조화, 섬세한 연출은 브로드웨이에서 보기 드문 ‘작은 것의 위대함’을 증명해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