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나는 오늘도 생각을 고른다

따뜻한 글쟁이 2026. 3. 26. 06:22

 

나는 오늘도

생각을 고른다

 

불안이라는 이름의 생각과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생각 사이에서

 

조용히

하나를 집어 든다

 

세상은

더 빨리 가라고 말하지만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다

 

나는 안다

 

생각 하나가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가 쌓여

나를 만든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의심이 찾아올 때마다

 

그 생각을 붙잡지 않고

그저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내가 원하는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이미 도착한 사람처럼

 

오늘을 살아본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내 삶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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