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앞에 선다
하루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칼끝에서
재료는 말을 잃고
손끝에서
시간은 향이 된다
끓는 소리
튀는 기름
익어가는 순간들
사람들은
그것을 요리라 부르지만
나는 안다
그것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한 접시 위에
누군가의 하루를 올리고
간을 맞추며
마음을 맞춘다
불은 뜨겁지만
그녀의 요리는
이상하게도
따뜻하다
불을 다루는 사람
그러나
마음을 데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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