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언어가 아니다.그러나 언어보다 더 깊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국경과 세대를 넘어 사람을 잇는다. 삶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상실을 전하는 수단으로, 음악은 늘 인간 곁에 있어 왔다. 그 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도 '팝페라'라는 단어는 낯설고도 묘하게 끌리는 힘이 있다. 오페라의 웅장함과 팝의 친근함이 만난, 경계 없는 노래. 나는 오늘 이 독특한 장르인 팝페라의 세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1. 팝페라란 무엇인가? 팝페라(Popera)는 말 그대로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다. 고전 오페라의 장중한 성악 창법과 클래식 악기 편곡, 그리고 팝 음악의 대중적인 멜로디와 감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장르다. 쉽게 말해, 오페라 가수의 발성으로 팝송을 부르거나,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대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