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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미학 1

장맛처럼 익어가는 삶, 강순옥 명인에게 배운 기다림의 철학

요즘 나는 기다리는 게 참 어렵다.3분짜리 라면 물 끓이는 것도 길게 느껴지고,택배가 하루 늦어지면 마음부터 조급해진다. 익숙해진 ‘빠름’ 속에서, ‘기다림’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그러다 순창 고추장 명인 강순옥 선생님의 기사를 읽게 됐다. 그분의 하루는 해 뜨기 전 장독대부터 시작된다.온도계도, 센서도 없이햇살의 각도, 장의 냄새, 손끝의 촉으로 고추장을 읽는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고요해졌다.나는 매일 어떤 속도로 살고 있었을까.뭘 그렇게 앞당기려 안달 났던 걸까. “발효는 기다림의 예술이다.”그분의 말이 오래 남았다.내 삶엔 아직 익지 않은 것들이 많다. 마음도, 관계도, 내 일이 담긴 결과도.그것들이 잘 익을 수 있도록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강 명인은 원료도 100% 국산만 쓴..

오늘의 한줄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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