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

점심 대신 커피 한 잔

따뜻한 글쟁이 2026. 5. 11. 15:40

 

사람들은

허기를 채우러 식당으로 가고

 

나는

커피 향을 따라

조용한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한 잔 하나

손끝에 닿는 온기 하나

 

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조금 덜 외롭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밥 대신 커피냐고

 

하지만 나는 안다

 

삶에는

배를 채우는 순간보다

마음을 채우는 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천천히 내려오는 커피처럼

지친 하루도

조금은 느리게 식어 간다는 걸

 

쌉싸래한 향 끝에서

나는 오늘도

작은 위로를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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