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허기를 채우러 식당으로 가고
나는
커피 향을 따라
조용한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한 잔 하나
손끝에 닿는 온기 하나
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조금 덜 외롭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밥 대신 커피냐고
하지만 나는 안다
삶에는
배를 채우는 순간보다
마음을 채우는 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천천히 내려오는 커피처럼
지친 하루도
조금은 느리게 식어 간다는 걸
쌉싸래한 향 끝에서
나는 오늘도
작은 위로를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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