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줄

🌟 “국민이 나를 임명하다”

따뜻한 글쟁이 2025. 7. 29. 00:07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새로운 정치의 서사

 

올해 8월 15일, 대한민국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는다.

1945년의 뜨거운 해방의 기억이 먼 듯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자유’와 ‘주권’이라는 가치는 생생하다.

 

그리고 올해 광복절에는 전례 없는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 임명식’을 연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국민과의 새로운 정치적 약속이자 상징적 출발선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대통령 취임식과는 다른 결을 지닌다.

대법원 확정 판결로 대통령직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금 국민 앞에 자신을 ‘임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이례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이다.

 

그 안에는 정치인이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서,

권력의 주체인 국민과 다시 계약을 맺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이로써 그는 헌정사 최초로 ‘국민에 의해 임명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직접적으로 체화하게 된다.

 

광화문이라는 장소도 의미심장하다.

이곳은 수많은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장소이자,

촛불혁명의 진원지이다.

 

그 거리에서 국민은 ‘권력은 우리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외쳤고,

대통령은 바로 그 민심의 중심에서 새로운 서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대통령의 자리가 단지 선거 결과로 주어진 것이 아닌,

국민이 실질적으로 동의하고 응답하는 자리라는 선언은,

정치의 언어를 바꾸는 일종의 ‘정치적 리셋’이다.

 

그러나 이 행사에는 찬반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일각에서는 쇼맨십 혹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광복절이라는 역사적 상징을 개인의 정치적 이벤트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하지만 정치란 결국 국민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는 방식의 예술이라고 볼 때,

대통령의 의도가 단순하지 않음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형식에 머무르지 않는 실질적 소통의 시도는,

지금 시대에 더욱 절실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국민’이라는 말에 너무나 익숙하지만,

정작 정치 현장에서 국민은 자주 배제되곤 한다.

 

국민의 의사는 선거를 제외하고는 수렴되지 않기 일쑤였고,

정치의 언어는 점점 더 엘리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은 정치의 문턱을 낮추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대통령이라는 거대한 권위가 내려와,

광장에 선 시민 앞에 다시 서는 순간.

그 장면은 단순한 의식 이상의 울림을 가질 것이다.

 

이 행사가 정치 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이후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

 

국민이 정말 대통령을 ‘임명’했다고 느끼게 하려면,

그에 걸맞은 정책과 변화, 성찰이 따라야 한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진심,

시대의 과제를 직시하려는 용기,

공정과 정의를 향한 꾸준한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한 퍼포먼스도

허공에 흩어지는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다.

 

8월 15일 저녁, 우리는 역사의 광장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국민이 주인’임을 다시금 되새기며,

정치와 시민의 관계가 더욱 건강해지기를 소망해본다.

 

진정한 ‘국민 임명식’이란, 단 하루의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의 정치 속에서 이어지는 약속의 실천이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