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기 전, 가장 고요한 시간.
세상은 아직 잠들어 있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시간을 붙잡는다.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순간에, 이미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나는 그 모습을 떠올리며 묻게 된다.
‘왜 저토록까지 배우려 할까?’
이미 누군가를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으면서도,
여전히 스스로를 배우는 사람으로 남겨두는 태도.
그것은 단순한 성실함을 넘어, 자신과의 약속처럼 느껴진다.
좋은 수업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수업이 되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이른 아침의 공부, 반복되는 읽기,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끝없는 질문들.
그 조용한 시간들이 쌓여 비로소 하나의 문장이 된다.
배운다는 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우리는 종종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멈춰 세우지만,
진짜 성장은 그 선을 넘어서려는 순간에 시작된다.
나는 아직 그만큼의 꾸준함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더 부끄럽고, 그래서 더 닮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그 태도를.
어쩌면 배움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배우기로 마음먹는 하루, 다시 시작하는 아침.
그 반복이 결국 한 사람의 깊이를 만든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아직 배우고 있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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